(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번주 새 정부 주요 공직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또는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들 이름과 각종 검증 관련 뉴스키워드들이 소셜미디어 언급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외교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갈등도 커지면서 사드 연관 키워드도 관심을 끌었다.
3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뉴스키워드는 '기획부동산'이다.
기획부동산은 지난달 3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하며 기획부동산 매입이 의심된다"고 한 종편이 보도하면서 언급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사실무근"이라며 "경남 거제의 두 딸 명의 땅과 주택은 시세차익 등을 의도한 투기목적의 구매가 아니었으며, 작년 하반기 주택완공 이후 배우자가 실제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사도 다음날 기획부동산 표현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한 것이긴 하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사과방송을 하기도 했다.
트위터 언급량 2위 뉴스키워드는 '세월호 수사외압'이다. 세월호 수사외압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세월호 수사에 대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알려지며 언급량이 늘었다.
다음으로 언급량이 많았던 뉴스키워드는 '엑소디움닷'이다. 국내 최고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엑소는 지난달 27∼2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닷]'을 열었다.
서훈 신임 국정원장이 국정원의 국내 정보 담당관을 즉각 폐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정원장'은 트위터 뉴스키워드 언급량 4위에 올라섰다.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과정에서 국방부가 청와대에 부실 보고를 했다는 보도로 인해 '보고누락'과 '추가반입' 키워드는 이번 주 트위터 뉴스키워드 5위와 9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임명동의안' 키워드는 언급량 6위가 됐다.
아울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부인 취업 특혜 공세가 이어지자 '공정거래위원장'은 뉴스키워드 7위로 뛰어올랐다.
'국정지지율' 키워드는 언급량 8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0% 중반대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84.1%였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광장에 일부 보수단체가 설치한 천막이 철거됐다는 소식에 '서울광장' 키워드는 트위터 뉴스키워드 언급량 10위를 차지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