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미일호주 국방장관 회담…"北미사일 발사규탄·압력강화"

입력 2017-06-03 16:51  

미일·미일호주 국방장관 회담…"北미사일 발사규탄·압력강화"

미일 외교장관도 통화…'대북공조' 확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3일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탄하고 대북 압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매트스 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욱 엄중해지는 지역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미일이 취해야 할 방향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나다 방위상은 매티스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가장 강한 표현으로 규탄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동중국해 진출을 겨냥해 "현상을 변경하고 긴장을 높이려는 일방적이고 위압적인 행동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중국이 군사거점화를 시도하는 남중국해 정세와 관련해 암초를 매립해 인공섬을 조성하는 움직임과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 채택을 계기로 "대북 압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일, 한미일 연대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

두 사람은 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므로 미일이 연대해 중국과 러시아에 행동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 미국의 파리협정 이탈 표명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양국이 협력할 방법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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