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삼성전자가 여성과 장애인의 사회활동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인도에서 여성과 장애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3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내 삼성기술학교 기초과정을 수료하는 여성과 장애인 훈련생 1천명에게 2만루피(35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전날 인도 중소기업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장학금은 삼성기술학교 기초과정뿐 아니라 고급과정 수업료를 모두 낼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다.
또 남녀를 막론하고 성적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 2만루피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일부 가족의 반대를 이기고 삼성기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자사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여성 기술자 시마 나가르의 이야기를 TV·인터넷 광고로 방영하는 등 전국적으로 여성 교육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현재 라자스탄 주 등 인도 내 20곳에서 운영하는 기술학교를 2곳 더 개소해 2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칼라지 미슈라 인도 중소기업부 장관은 "'스킬 인디아' 계획에 따라 업계가 바라는 기술을 갖춘 인력을 배출하려는 인도의 노력에 삼성전자는 소중한 동반자"라면서 "이번 장학금 도입은 특히 여성을 향한 삼성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홍현칠 부사장은 "이 나라 젊은이들이 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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