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해군장관에 현직 벤처 캐피탈 임원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벤처 캐피탈 회사 '폴 크릭 매지니먼트'의 전무이사인 리처드 스펜서를 해군장관으로 공식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스펜서는 국방부 산하 국방업무위원회(DBB) 부위원장을 지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스펜서 내정 사실을 전하면서도 또 다른 부유한 금융업자인 빌든이 자신의 재정 관련 문제로 해군장관에서 낙마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펜서에 앞서 해군장관으로 지명한 필립 빌든은 이해충돌 논란 끝에 낙마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하버베스트 파트너스' 임원을 지낸 빌든은 정부윤리청(OGE)의 윤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월 자진사퇴했다.
육·해·공군 장관은 국방장관과 달리 내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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