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농어촌지역의 희망 택시 사업이 확대 운영된다.
강원도는 희망 택시 사업을 기존 89개 마을에서 12개 마을을 추가 지정해 모두 101개 마을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희망 택시가 추가 도입되는 곳은 춘천, 삼척, 평창, 철원 등 4개 시군 12개 마을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추경 예산에 도비 2억5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오는 6월 말부터는 101개 마을 7천446명의 주민이 희망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척시 도계읍 차구리 마을은 2.2㎞의 구불구불한 임도를 걸어가야 시내버스를 타는 등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희망 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마을에 버스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2014년 시범 사업을 시작한 희망 택시는 이용객의 92%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도는 희망 택시 선정 기준을 대폭 완화해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재명 건설교통국장은 "희망 택시 사업은 도민의 발이 돼줄 뿐 아니라 침체한 택시 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희망 택시 운임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과 중형택시(9인승 이하)를 활용한 노선 운행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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