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주포 앨버트 푸홀스(37)가 역대 9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600번째 홈런 고지를 밟았다.
푸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1로 앞선 4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홈런을 친 푸홀스는 이로써 빅리그 출전 18시즌 만에 통산 홈런 600개 고지에 올라섰다.
600홈런 탄생 순간 에인절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개선하는 푸홀스와 포옹하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홈런 600개를 넘은 타자는 통산 홈런 1위 배리 본즈(762개)를 필두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짐 토미(612개), 새미 소사(609개)에 이어 푸홀스가 9번째다.
푸홀스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강타자의 상징인 '3할-30홈런-100타점'을 10년 연속 달성한 이 시대 최고의 거포 중 한 명이다.
2001년 홈런 37개로 출발한 그의 홈런 행진은 2006년 49개, 2009년 47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걸었으나 2015년 40개를 터뜨리며 건재를 뽐냈고 지난해에도 31개를 폭발했다.
현역 선수 중 홈런 1위인 푸홀스와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451개)와의 격차는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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