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4일 낮 12시 7분께 경북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성주군과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인력 5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후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을 끄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나무와 풀에 바짝 마른 데다가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성주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성주군은 큰 불길을 잡았지만, 다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남은 불을 끄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불은 산 중턱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난 야산 인근 주택에서 쓰레기를 태운 외국인 근로자 1명을 붙잡아 불을 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도흥리는 사드가 배치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와는 직선거리로 약 21㎞ 떨어져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면적은 2㏊ 정도"라며 "자세한 피해면적은 불을 모두 끈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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