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모술 탈환전서 백린탄 사용의혹 자체조사"

입력 2017-06-04 14:57  

"이라크군, 모술 탈환전서 백린탄 사용의혹 자체조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 작전에서 화학무기인 백린탄의 사용 여부를 자체조사하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흐야 라술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 방송에 "아직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며 "이라크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백린탄은 직접 피부에 닿거나 호흡만 해도 생명에 치명적인 화학무기로 화학무기금지조약에 따라 사용이 극히 제한됐다.

이라크 현지 언론 쿠르디스탄24 방송은 전날 이라크군이 모술에서 백린 소이탄으로 보이는 무기를 동원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라크군은 이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하면서도 동시에 백린탄 사용 여부를 자체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라크군이 지난해 10월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 모술을 되찾는 작전을 개시하자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라크군이 작전을 신속히 끝내려고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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