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록행사 앞둔 취리히 비상…공연장 공항수준 검색

입력 2017-06-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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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록행사 앞둔 취리히 비상…공연장 공항수준 검색

7일 美 하드록 그룹 '건즈앤로지즈' 공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여름 축제 시즌이 시작된 스위스도 유럽에서 일어나는 잇따른 테러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7일 취리히 레치그룬트 경기장에서 미국 하드록그룹 건즈앤로지즈의 공연이 열린다.

지난달 22일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중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이달 2일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임시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 최대 록 축제 '록암링 페스티벌' 개막 행사가 테러 첩보 때문에 취소됐다.

스위스 공영방송 SRF는 건즈앤로지즈 공연장 입장 때 백팩은 물론 손에 드는 큰 가방도 금지되며 작은 핸드백만 허용된다고 전했다.

폭발물 탐지견, 엑스레이 검사대, 금속탐지기 등 공항 보안검색과 맞먹는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다.

공연 주최 측은 보안업체, 경찰과 함께 필요한 장비와 보안검색 범위 등을 논의했다.

취리히 경찰은 정보당국과 협조해 테러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한편 비슷한 다른 공연 때도 주최 측과 협조를 확대하겠다고 SRF에 말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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