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베네수엘라, 또 연장 신승…미국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7-06-04 17:36  

-U20월드컵- 베네수엘라, 또 연장 신승…미국 꺾고 4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베네수엘라가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미국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8일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싸운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전에서 슈팅 개수 7-1로 앞서는 등 수비에 치중한 미국을 쉴새 없이 두드렸다.

전반 20분엔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혼전 상황에서 선취 골을 터뜨렸는데, 주심이 뒤늦게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내리면서 노골로 처리되기도 했다.

후반전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후반 3분 호세 헤르난데즈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후반 18분에도 코르도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전후반에 무려 슈팅 20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슈팅 4개에 불과했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파상공세에도 무너지지 않던 미국의 수비는 연장 전반에 열렸다.

연장 전반 6분 페나란다가 사무엘 소사의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10분 나우엘 페라레시가 추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경기가 끝나가던 연장 후반 12분 미국 제레미 에보비세에게 헤딩슛으로 만회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막아 승리했다.

베네수엘라는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 4강 진출을 일궈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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