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징검다리 휴일인 4일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미림여고 뒤 삼성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헬기 6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 7분께 경북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성주군과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4대와 인력 5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후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을 끄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면적은 2㏊ 정도"라며 "자세한 피해면적은 불을 모두 끈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강원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국유림 0.02㏊를 태웠다.
또 오전 11시 58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사유림 0.01㏊를 태웠고, 오전 10시 50분께는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국유림 0.3㏊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지난 1일 대형 산불이 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는 4일 0시 43분께 다시 불이 나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이 시작된 곳은 1일 산불 발화지점에서 약 50m 떨어진 곳이다.
소방당국은 땅속에 남아있던 잔불이 재발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현재 서울, 대구 등 일부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을 조기에 모두 끌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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