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에게 뭇매를 퍼붓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안타 18개를 몰아쳐 13-3으로 대승했다.
삼성의 시즌 첫 5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선발 윤성환은 4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사4구 3개, 폭투 1개를 묶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인 9점을 주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에 반해 임기영을 대신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데뷔 9년 차 KIA 좌완 정용운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아래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통산 35경기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선발 투수의 이름값에서 승부의 추가 윤성환 쪽으로 기운 것 같았으나 뚜껑을 연 결과는 딴판이었다.
KIA는 1회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 타자 솔로포, 2사 1, 2루에서 터진 서동욱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3-1이던 5회 8점을 뽑아내는 '빅 이닝'으로 KIA는 승부를 끝냈다.
선두 버나디나의 내야 안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안타, 서동욱의 1타점 좌월 2루타가 이어졌고,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 김민식의 희생플라이, 타자 일순해 이명기의 적시타가 숨 가쁘게 줄이어 순식간에 뽑아낸 점수가 8점에 이르렀다.
이명기, 안치홍, 서동욱, 최원준 등 4명이 2타점씩 수확하는 등 나지완을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타점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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