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명 이웃들 "두 자녀 둔 가장"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런던경찰청은 4일(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및 인근 마켓에서 일어난 차량·흉기 테러와 관련해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용의자 3명 가운데 1명의 아파트를 급습한 뒤 런던 동부 바킹 지역에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웃들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이 아파트에서 약 3년 정도 살고 있었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었다.
용의자들은 전날 오후 10시께 승합차를 몰고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인근 버러 마켓 식당가에서 흉기를 휘두르다가 무장경찰에 모두 사살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차량 테러(3월),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5월), 이번 테러 등을 언급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에 의해 서로 묶인 테러"라며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테러임을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테러가 테러를 낳는 새로운 경향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은 이제 그만이라고 말할 때" 등이라면서 극단주의와 테러 대응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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