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호시설 열악한 환경이 원인으로 꼽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 교도소 폭동·탈옥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폭동이 일어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파라이바 주 라고아 세카 지역에 있는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전날 오전에 벌어진 폭동으로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15∼17세 청소년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감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동으로 번졌으며, 어수선한 틈을 타 최소한 11명의 수감자가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도 감호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감호시설의 수용 능력은 40명이지만 현재는 220여 명이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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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 초에는 북동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벌어진 폭동으로 56명이 사망했다. 폭동이 다른 교도소로 번지면서 아마조나스 주에서만 수감자 67이 사망했다.
4월에는 중부 마투 그로수 주 시노피 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는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 시 인근 교도소에서 수감자 91명이 집단 탈옥했다.
대형 범죄조직원들로 알려진 수감자들은 교도소 담장 밑으로 40m 넘는 터널을 파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에서는 2015년 이래 32개 교도소 가운데 16곳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지난 1월에는 한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수감자 26명이 살해됐다.
전문가들은 교도소의 수감자 과다 수용과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을 폭동·탈옥 사건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브라질 법무부 자료를 기준으로 2014년 말 현재 전국 교도소의 평균 수감률은 167%다. 수용 능력을 100명으로 할 때 167명이 수감돼 있다는 의미다. 전국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7만2천 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2천 명에 달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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