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오는 6일 현충일을 맞아 특집 '망각'을 방송한다고 5일 소개했다.
제작진은 독립유공자부터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천안함 사건 생존자의 현재 모습을 통해 국가와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꼬집는다.
천안함 사건의 생존자 전준영 씨는 생존장병 58명 중 외상이 있는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유공자가 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전씨는 "생존장병 대부분이 사고 당시 트라우마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국가는 천안함 사건을 이용하려 했을 뿐, 생존자들에게는 관심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의 유족들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자조 섞인 한탄을 늘어놓는다. 국가의 보훈 정책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 속에 집행돼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책은 정치·사회 상황에 따라 흔들리기 일쑤였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그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6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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