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제주와 전북 군산 등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5일 장 초반 동물 백신과 방역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체시스[033250]는 전 거래일보다 19.09% 오른 1천435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체시스는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넬바이오텍을 자회사로 둬 AI 관련주로 분류된다.
코스닥에 상장한 동물의약품 업체인 제일바이오[052670]는 전 거래일보다 8.78% 오른 4천760원에, 방역 관련주인 파루[043200]는 6.96% 뛰어오른 3천695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동물 백신 제조·판매업체인 중앙백신[072020](6.19%)과 이-글벳[044960](4.31%), 진바이오텍[086060](1.25%), 진원생명과학[011000](0.93%) 등 AI 관련 종목들이 대거 상승세를 탔다.
이에 비해 닭고기 관련주들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027740]는 전 거래일보다 4.43% 떨어진 840원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시장의 하림[136480] 역시 1.50% 하락했다.
앞서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주도에 있는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힌 뒤 전국 각지에서 의심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브리핑에서 "이번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종계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지역에서 AI 추가 검출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주·경기·충남·전북·경남·부산을 위험지역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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