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효순 15주기' 추모제 13일 광화문·양주서 열려

입력 2017-06-05 09:41  

'미선·효순 15주기' 추모제 13일 광화문·양주서 열려

추모공원 부지 계약 완료…유족·양주시장 등 참석

(양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심미선·신효순 양의 15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사고현장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는 미선·효순양 15주기 추모제를 오는 13일 오전 11시 양주시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마을 어귀에서 사고현장까지 행진, 정화수 의례와 소리 굿, 경과 보고,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희생자 유족과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광화문 미대사관 옆 KT 앞에서 추모 공연과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건립위는 추모제를 앞두고 사고현장에 추진 중인 평화공원 부지 계약도 지난 1일 완료했다.

양주시 효촌리 사고현장 앞 부지 약 367㎡(111평)에 들어설 평화공원에는 그동안 자리를 찾지 못했던 추모비 '소녀의 꿈'도 세워진다.

건립위는 부지 매입과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 모금 행사도 하고 있다. 모금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건립위원으로 위촉하고 평화공원에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박석분 건립위원은 "추모비를 세우고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사고현장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진상 규명과 소파(한미군사협정·SOFA) 개정 등의 과제를 국민의 힘으로 해결해나간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올해 추모제에는 특히 1주기 행사 이후 처음으로 유족이 참가하고 평화공원 부지도 공개한다"며 "많은 참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심미선·신효순양은 2002년 6월 13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 2차로를 따라 걷다가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고, 이날은 인도가 없는 길을 따라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미군 차량은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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