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시장서 팔린 AI 오골계 160마리 중 82마리 행방 확인

입력 2017-06-05 11:33   수정 2017-06-05 15:53

제주 재래시장서 팔린 AI 오골계 160마리 중 82마리 행방 확인

34마리 이미 폐사, 생축은 검사 후 예방적 살처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근 제주 재래시장에서 팔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 오골계에 대한 행방이 아직도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B농장과 고성리 S농장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오일시장에서 판매한 오골계 160마리 중 82마리의 행방이 확인됐다.

제주시 이호동 A씨의 집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지난 3일 오후부터 도가 텔레비전 자막방송과 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도민에게 신고를 요청한 뒤 지금까지 모두 3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건에서 문제의 오골계 82마리를 사간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들 오골계 중 34마리는 이미 폐사했고, 나머지는 살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살아 있는 오골계 등을 대상으로 AI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곧바로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 이미 폐사한 오골계 있던 곳에 대해서는 소독을 시행한다.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오골계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으나 신고 없이는 알 길이 없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또 지난 3∼4일 이틀 동안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제주시 이호동 A씨 집과 B농장, S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방역대 내에 있는 농가의 가금류 1만445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렌더링 처리했다. 렌더링 처리는 고열을 가해 유지를 짜내고 고형분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살처분 대상 농가 중 100마리 이상 사육하는 전문 농가는 5농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9농가는 50마리 이하의 가금류를 자가소비용으로 사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대의 가금농가 긴급예찰과 차단방역도 강화했다.

대규모로 가금류를 사육하던 4농가에 대한 세척과 소독 등을 완료하고 오염물도 제거했다. 발생 농가 주변 4개소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구좌읍 한동리와 조천읍 조천리, 한림읍 금악리, 애월읍 상가리 등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들이 있는 지역에는 거점소독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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