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가격 폭락까지…서산 마늘재배 농가 '울상'

입력 2017-06-06 06:00  

가뭄에 가격 폭락까지…서산 마늘재배 농가 '울상'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마늘 주산지인 충남 서산지역 마늘재배 농가가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에 가격 폭락까지 겹쳐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출하가 한창인 난지형(스페인산) 마늘(밭떼기 기준)이 3.3㎡당 1만1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1만5천원에 비해 26.7% 하락한 것이다.

이는 수입 물량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재고 물량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수확을 서두르는 바람에 상품성이 떨어진 상태다.

한 농민(63·서산시 고북면)은 "가뭄으로 알이 덜 찬 상태에서 수확하다 보니 상품성이 하락했다"며 "가격도 크게 떨어져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서산은 난지형 마늘 생산량이 전국의 2%, 한지형(육쪽마늘)은 15%를 각각 차지하는 마늘 주산지이다. 한지형 마늘은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된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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