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과 터키가 지속하는 갈등의 봉합을 시도하고 나섰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간) 양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교장관을 만난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방문 직전,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정상적인 상태로 관계를 돌려놓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고,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같은 의지를 내비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터키는 독일 연방하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의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지에서 철수하겠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이 기지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지원하는 독일 정찰기와 관련 군 병력 약 260명이 사용하는 곳이다.
양국은 내내 터키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독일에서 에르도안 권력 집중을 위한 개헌 찬동 집회 금지, 에르도안 반대파 터키군인 등의 독일 망명 허용, 터키주재 독일 일간지 특파원 구속 등 여러 이슈를 두고 계속해서 대립했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