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증언 대책·反이민 행정명령 문제 등 논의할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공화당 상·하원 중진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5일 보도했다.
초청 대상은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코리 가드너(콜로라도)·톰 코튼(아칸소)·토드 영(인디애나) 상원의원과 리 젤딘(뉴욕)·프란시스 루니(플로리다) 하원의원 등 6명이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다가 패한 여권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또 루니 의원은 전국적으로 공화당의 정치 기금 모금을 여러차례 담당했던 '큰 손'이다. 그는 과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2012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기금 모금 총책을 맡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과 만찬을 하면서 어떤 얘기를 나눌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만찬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의 시선을 분산시킬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런던 테러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정치적 이슈로 끌어올린 반(反)이민 행정명령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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