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 세계 복싱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의 미들급 슈퍼파이트가 오는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대표인 오스카 델라 호야(44·미국)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대결이 오는 9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델라 호야는 댈러스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장소를 물색한 끝에 2만석 규모의 T-모바일 아레나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알바레스의 프로모터인 델라 호야는 굉장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대결을 놓치지 말라"며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두 선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경기를 따내기 위해 많은 곳에서 로비에 나섰다.
이 중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AT&T 스타디움,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로프킨은 지난 3월 19일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미들급 통합 타이틀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골로프킨의 전적은 37전 무패에 33KO.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골로프킨은 제이콥스를 꺾기는 했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약해 보였다"며 "그동안 골로프킨과 대결을 피해왔던 알바레스 측에서는 골로프킨과 싸우기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9승(34KO) 1무 1패를 자랑하는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골로프킨이 만난 상대 중 가장 강력한 복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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