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농가의 닭이 유통된 울주군 언양장에 주인이 가거나 닭을 구입한 농가의 닭은 모두 매몰한다.
시는 이에 따라 중구의 한 농가 닭 1천 마리를 예방적으로 매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농가 주인이 최근 기장군 농가에서 닭 80마리를 유통한 언양장에 다녀온 적이 있어 AI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 때문이다.
시는 또 5일 밤에는 AI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남구 상개동의 한 농가에서 닭 등 230여 마리를 매몰했다. 이 농가도 주인이 언양장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 농가에서 닭 400마리를 구입한 울주군 온산읍의 한 농가에 대해서도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날 이동제한조치에 이어 이날 매몰했다.
간이검사 양성 반응이 나와 전날 닭 11마리를 매몰한 온산읍의 또 다른 농가에서 500m 이내의 농가 닭 20마리도 매몰한다.
울주군은 이날 모두 6∼7개 농가에서 550여 마리를 매몰한다.
시는 기장군 농가 닭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예방적 매몰이 이뤄지고 있어 더 이상 AI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이기 때문에 AI 확산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소강상태로 보고 있고, 이 상황이 일주일 정도 지속하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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