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전면에 나선 신당이 여론조사에서 집권당과 격차를 없앤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3~4일 도쿄 유권자 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월 2일 치러질 도의회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질문하자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가 집권 자민당과 나란히 27%를 얻었다.
지난 4월 조사에선 자민당이 31%로 선두를 달렸고 도민퍼스트회는 20%로 그 뒤를 따랐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1일 자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도민퍼스트회 대표로 취임했다.
고이케 지사는 공명당과 협력해 도의회 과반수인 64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 지지세력이 과반수를 차지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묻자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고이케 지사 지지율은 70%로 집계돼 지난 4월(74%)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높았다. 도정을 개혁하는 모습이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시장 이전문제와 관련, 고이케 지사가 판단을 보류한 것에 대해서도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고이케 지사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고 도민퍼스트회의 기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52%로 나타났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