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현충일인 6일 오전 대전현충원 앞에서 '국립묘지법 개정 및 반민족·반민주 행위자 김창룡 등 이장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본 관동군 헌병으로 항일 독립투사들을 잡아들인 김창룡 등 반민족 행위자의 묘가 현충원에 있다"며 "이런 인물이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것은 국립묘지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안현태를 비롯한 반민주 행위자와 친일파 등의 묘 역시 이장돼야 한다"며 "부적격자들의 묘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을 기리는 대전현충원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민족·반민주 행위자의 묘 강제 이장을 위한 '국립묘지법 개정안'은 국회의 무관심으로 상정도 못 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호국영령의 넋을 편히 쉬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촉구 대회는 대전산내사건 희생자유족회, 평화재향군인회, 대전충청 5·18 민주 유공자회, 대전민중의 힘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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