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산 김이 해외에서 간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들어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김의 누적 수출액은 2억1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7.6% 증가했다.
특히 김은 일본(73.8%↑), 중국(71.1%↑), 태국(62.1%↑) 등 상위 3개국과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급증(218.2%↑)했다.
김 외에 참치, 굴, 넙치 등 주요 품목 수출액도 대부분 증가하면서 올해 5월까지의 전체 수산물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9억1천3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오징어(38.1%↓)와 삼치(14.6%↓)는 어획량 감소와 재고량 소진 등으로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수산물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수산물 수출 실적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상대국별로는 최대 수출상대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3억300만 달러, 중국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억5천8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베트남(0.2%↓)을 제외한 10대 수출상대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 대만 등에 수출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우리 수출업계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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