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호단체 대표 "평창 장애인올림픽에 北 참가 협의중"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장애인보호연맹 대표가 다음 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에 참석하고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민간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오는 13∼15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10차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회의에 (북한장애인보호연맹) 김문철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를 인정하는 국제협약인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이후 첫 회의 참석"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7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했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공식 비준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도 "이 협약에 기초하여 장애자들의 권리와 편의를 더 잘 도모하며 국제적인 협조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대표는 "평창 장애인올림픽에 휠체어, 스키 등의 종목에 북한 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는 문제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장애인올림픽)와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올림픽 초청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신 대표는 한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와의 협력 사업을 해오다가 최근 미국에서 독립적인 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을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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