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최고 30∼40㎜·제주 30∼80㎜…주말 한 차례 더 '단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현충일인 6일 오후 4시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전라·경상·제주 등의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에는 정오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7일 새벽이나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에는 7일 새벽까지 30∼80㎜, 경기북부·전남·경남·서해5도 등에는 7일 오후까지 10∼40㎜, 나머지 지역과 울릉도·독도에는 5∼30㎜ 정도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워낙 오래 가문 탓에 반가운 단비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318.4㎜)의 53%에 그친다.
이번 주말 충청·전라·경남·제주에 비가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하지만 건조한 날이 오랫동안 계속돼 땅이 바싹 말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면서 "당분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과 7월 강수량도 평년(각각 115.9㎜와 292.9㎜)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완전한 해갈은 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244.6㎜)을 회복하는 8월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6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2.9도, 인천 22도, 수원 21.3도, 춘천 22.6도, 강릉 20.7도, 청주 20.6도, 대전 20.5도, 전주 19.9도, 광주 16.8도, 제주 21.3도, 대구 21도, 부산 19.8도, 울산 18.7도, 창원 19.5도 등이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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