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풍"…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폐막

"영화 소풍"…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폐막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자연 속에서 소풍온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닷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6일 오후 폐막했다.






전북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지난 2일 개막한 산골영화제에는 30개국의 72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지난해보다 2천여명이 늘어난 2만8천여명의 관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무주 산골영화제만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숲 속 극장'은 올해도 35mm 필름 작품 6편이 상영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영화제 기간 27회에 걸쳐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시간인 '산골토크'는 역대 최다 관객이 참여했다.

이벤트행사로 진행된 한국전통불꽃놀이인 안성면 두문마을의 '낙화놀이'와 무주읍 서면마을 '반딧불이 신비 탐사'는 무주를 찾은 관객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준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영화제의 수상작은 '창'섹션 부문에 박영석 감독의 '재꽃'과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밤섬 해적단 서울 불바다'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전북영화비평 포럼상은 손태겸 감독의 '아기와 나', 무주관객상은 김일란·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 이 각각 차지했다.

황정수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청정 무주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한 영화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며 "앞으로 무주를 방문한 관객에게 낭만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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