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유명배우와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성추행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간음목적유인 혐의로 40대 초반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월께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아나운서 지망생 B(여)씨를 만나 공연 배우를 캐스팅 중이라고 속여 성추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을 지상파 방송사 PD라고 소개하고 캐스팅을 위해 모텔에 함께 가자고 B씨에게 말했다. 배우 유아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키스신을 할 것이며 캐스팅이 안 돼도 유명해질 수 있다고 속이기도 했다.
이상한 점을 느낀 B씨는 방송국에 확인전화를 한 결과 A씨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나운생 지망생들을 찾아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동종 전과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B씨 외에도 2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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