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에 "어리석은 짓" 비난

입력 2017-06-06 20:55   수정 2017-06-06 20:58

北, 美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에 "어리석은 짓" 비난

외무성 대변인 "자기만 잘살겠다는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해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지난 1일 트럼프는 빠리(파리)협정이 미국에 불공평하며 미국민들에게 손해를 준다고 하면서 이 협정에서 탈퇴한다는 것을 공식 선포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트럼프가 제창하는 '미국제일주의'가 빠리협정 탈퇴에로 이어진 것은 온 세상을 희생시켜서라도 자기만 잘살겠다는 이기주의와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시에 지구환경이 보호되어야 미국에도 이롭다는 이치조차 깨닫지 못하는 근시안적이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의 이기적인 행위는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이 다른 분야에서도 커다란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조선반도(한반도) 핵 문제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가 그 대표적 실례"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다 못해 이제는 자국의 안보를 위한답시고 다른 나라들에까지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희생시킬 것을 강박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고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한 지 9개월 만에 파리기후협정을 백지화했다.

nkfutu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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