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은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역대 2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최준석의 석 점 홈런포로 2위 NC 다이노스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롯데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NC의 추격을 5-4로 뿌리쳤다.
2-2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다.
2연승과 함께 시즌 27승(28패)째를 챙긴 롯데는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가 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올 시즌 가장 적은 5이닝만 던지며 2실점 하고 물러났으나 최준석의 홈런포 덕에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73으로 올랐다. 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에서 끝내야 했다.
5-4로 쫓긴 8회말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손승락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둬 2010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의 9년 연속(1994∼2007, 2001∼2005 해외진출)에 이은 2번째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비 때문에 예정 시각보다 54분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익수 쪽 3루타에 이은 정훈의 2루수 땅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NC는 2회말 박석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박세웅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다.
롯데는 3회초 2사 후 NC의 수비 실책과 폭투,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놓고서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앞섰다.
2013년 데뷔 이후 처음 선발 등판한 NC 이형범은 3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하고 강판당했다.
5회초 무사 만루의 밥상을 걷어차는 등 더 달아나지 못하던 롯데는 5회말 김태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2사 후 손아섭의 좌전안타, 정훈의 볼넷에 이은 폭투로 주자 1, 3루 기회를 얻자 최준석이 석 점짜리 시즌 5호 홈런포를 쏴 승리를 안겼다
NC는 바로 6회말 재비어 스크럭스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이 올라오자마자 우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8회에도 1사 1루에서 박석민의 2루타로 추가 득점,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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