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6일 이번주 예정된 영국의 총선과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을 앞둔 경계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09포인트(0.23%) 하락한 21,135.9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17포인트(0.25%) 내린 2,429.9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8.60포인트(0.14%) 낮은 6,287.08에 움직였다.
시장은 영국 총선과 코미 전 국장 증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정치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 주가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발생한 영국 테러가 8일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보고 있다.
영국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앞선 지지율을 보이지만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필요할 경우 양적 완화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존의 문구가 수정되거나 삭제될지가 관심사다.
이날 경제지표로는 개장 후 4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저소득층 고객에게 프라임 회원가 할인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0.28% 하락했다.
아마존은 저소득층 고객을 확보한 월마트를 겨냥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영국 총선과 코미 전 국장의 증언, ECB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테러에 따른 위기 고조와 총선을 앞둔 경계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카타르를 둘러싼 중동지역 갈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 안정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으로 내렸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47.20달러에, 브렌트유는 0.51% 낮은 49.2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2%와 87.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