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영국 총선, 아랍국가들과 카타르의 단교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엄습하면서 약세를 보이며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1% 떨어진 7,524.95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8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잇단 테러 사건으로 보수당이 고전, 당초 예상과 달리 노동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전일 종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종일 요동쳤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의 약세로 런던 증시는 혜택을 받았지만, 총선이 예측 불가로 흐르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의지를 꺾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269.22로 장을 마감하며 전날보다 0.73% 내려앉았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12,822.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성령강림절 연휴를 마치고 이날 개장했으나 종일 약세를 보이며 12,700선도 내줬다.
DAX30 지수는 이날 12, 690.12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보다 1.04%나 빠졌다.
지난 4월 유로존 19개국의 소매판매가 당초 예상을 밑돌며 0.1% 성장하는 데 그친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3,552.50으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보다 0.7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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