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탄력…정부투자심의 통과

입력 2017-06-07 07:46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탄력…정부투자심의 통과

부산항 북항에 2021년 개관…문화복합공간 '역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의에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행정자치부 부관의 제2차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이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2008년 롯데그룹의 건립 기부약정으로 출발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2만9천542㎡ 부지에 건물면적 5만1천617㎡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2014년 3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2단계 심사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후 부산시는 사업 규모를 축소(사업비 2천629억원→2천500억원)하고 사업 기간을 연장(20년 완공→21년 완공)해 사업 타당성 등 조건을 보완, 이번 2단계 심사를 통과했다.

행자부 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 효율적 운영과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1992년 도입된 제도다.

이번 오페라하우스의 투자심사 통과는 사업의 필요성 및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1천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소극장, 전시실 등을 갖춘 현대적 공연시설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부산시민들에게 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수변 친수공간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해 국내 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유인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수익 창출을 고려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설계 경제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예정대로 2021년 개관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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