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백동규가 사과 의사를 밝혔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7일 "백동규가 직접 일본을 찾아가 아베 유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하더라. 오늘부터 휴가인데, 금명간 일본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백동규는 지난달 31일 일본 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와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 아베 유키를 팔꿈치로 밀었다.
당시 제주 선수들은 시간을 끄는 우라와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벤치에 앉아있던 백동규가 격분해 다소 과격한 행동을 한 것이다.
백동규는 바로 퇴장당했고, 일본 축구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당시 백동규는 우리 선수들이 폭행당한 것으로 착각해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쳤다. 관중석에 해당 선수 가족들이 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인지한 백동규가 매우 괴로워하더라"라며 "백동규가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고, 우리 구단은 관계자를 통해 우라와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백동규는 재일교포인 아내와 일본으로 이동해 사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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