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유엔 군축회의 참가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56호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로버트 우드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새 결의는 거듭되는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했을 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루된 개인과 기관들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모든 나라에 충실하고 투명한 결의 이행을 강조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이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새 대북 결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에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새 대북 결의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출구가 단 하나뿐이란 분명한 경고를 북한에 보내고 있다"면서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모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매슈 로우랜드 영국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위험한 행동과 국제안보에 대한 지속적인 무시에 맞서 단결해 있다"고 말했고, 푸콩 중국대표부 부대사는 모든 나라에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주용철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대북 결의는 유엔 안보리 내에서 이중적인 기준이 적용되는 명백한 사례"라면서 안보리 결의를 강력히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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