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누토노미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도 호출서비스에 투입

입력 2017-06-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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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누토노미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도 호출서비스에 투입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의 차량 호출 업체인 리프트(Lyft)가 자율주행차 부문의 유망 스타트업인 누토노미(NuTonomy)와 손을 잡았다.

6일 IT전문 매체인 더 버지에 따르면 리프트는 누토노미와 제휴를 맺고 향후 수개월 안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프트 가입자들이 이 회사의 앱을 통해 누토노미가 개발한 자율 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누토노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세운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 시험운행에 들어간 바 있다.




리프트가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너럴 모터스가 자사의 자율주행차를 리프트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투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 회사에 5억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달에는 리프트와 웨이모(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차 사업부문)가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리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존 지머와 로건 그린은 오는 2021년에는 호출 서비스에 투입되는 차량의 대부분이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리프트 측은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기술은 피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를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제휴를 통한 외연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숙적인 우버가 자율주행차 기술 절도 혐의로 웨이모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명한 전략일지 모른다.

로건 그린 공동 창업자는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파트너들과 일하는 방식은 아주 다르다"고 밝히면서 각 파트너와 독특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리프트의 대변인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다만 "우리는 교통 문제 해결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도시들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이 분야의 선도주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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