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시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AI 유입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을 뺀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다시 설치해 운영한다.
현재 12개 시·군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했고 앞으로 나머지 시·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가금농가에 주 1회 일제소독을 하고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장은 공동방제단과 매일 소독하기로 했다.
7일부터 5일간 전통시장 20곳과 가금류 판매소 26곳에 살아있는 가금류 거래 금지를 이행하는지 특별 점검한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오골계를 산 소규모 농장이 신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3천600여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리와 거위, 기러기, 타조 농장 460곳과 고령자 등이 운영하는 방역 취약농장 61곳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했다.
도는 특별방역 기간 종료로 중단한 AI 방역대책본부를 지난 2일부터 다시 가동했다.
지난 5일에는 군산과 부산 AI 양성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경주와 구미 농장 2곳 닭과 오리 2천7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했다.
구미와 경주 농장에서 AI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미와 경주 2곳 이외에 추가로 AI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곳은 없다"며 "축산 종사자 모임을 금지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차단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