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전철차량엔 방범카메라 설치된다…올림픽 대비책?

입력 2017-06-07 11:24  

日도쿄 전철차량엔 방범카메라 설치된다…올림픽 대비책?

불특정 다수 모습 기록돼 프라이버시 침해우려 지적 나와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 도쿄(東京)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山手)선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운영사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야마노테선 전차량에 순차적으로 방범 카메라 설치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 본격 도입된 신형차량을 대상으로, 치한 방지와 3년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R히가시니혼 측은 "범죄는 물론 다른 승객에게 폐끼치는 행위, 테러 예방 등의 목적"이라며 "승객 사생활 보호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신칸센(新幹線)내부에 일부 방범 카메라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고 사이타마와 도쿄를 연결하는 사이쿄(埼京)선 일부 차량에 카메라가 설치됐지만 모든 객실 차량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JR히가시니혼 측은 설명했다.

방범 카메라는 전철 출입문 위 운행 정보를 표시하는 화면 옆에 차량마다 총 4대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약 20억엔(약 204억원)으로, 2020년까지 총 550개 차량에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전철이 운행되는 동안 방범 카메라는 상시 녹화되며 영상 보존 기간은 1주일이다.

그러나 방범 카메라에는 불특정 다수의 모습이 기록돼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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