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사례 발생 후 34개 농가 8천400마리 매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6일과 7일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남창옹기종기시장에서 닭 11마리를 구입한 울주군 온산읍의 한 농가에서 5마리가 폐사했고, 언양장에서 15마리를 구입한 언양읍의 한 농가에서도 10마리가 폐사했다고 지난 5일 각각 신고됐다.
시는 AI 의심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닭이나 오리를 구입한 시민의 신고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 서비스를 6일 울산시민에게 보냈다. 이후 닭과 오리를 구입했다고 신고한 18개 농가 272마리를 전날 모두 매몰했다.
시는 7일에도 가금류 구입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매몰 작업에 나선다.
시는 AI 양성 반응이 나온 부산 기장군의 농가에서 반경 3㎞ 안에 있는 울주군 서생면 12개 농가 닭 4천600마리를 예방적으로 매몰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34개 농가에서 8천400여 마리를 매몰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AI로 의심되는 가금류 폐사 신고가 더이상 들어오지 않고, 닭과 오리 구입 농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며 "끝까지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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