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전통 소매업체들이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의 하나인 시어스홀딩스(Sears Holdings)가 올가을 66개 매장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USA투데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어스홀딩스가 시어스 17개, K마트 49개를 포함해 66개 이상의 매장을 닫을 예정이라고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을 위한 조치로, 66개 매장 중 대부분이 오는 9월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시어스홀딩스는 앞서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중심으로 180개 매장을 폐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어스홀딩스가 이같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은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매출 부진에 빠진 데 따른 자구책이다.
하지만 백화점 같은 전통 소매업계의 앞날은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1일 미국 전역의 쇼핑몰 가운데 최대 25%가 향후 5년 내 폐업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실제로 미국의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도 6일 발표한 매출총이익 전망이 2월 예상치보다 낮아지면서 주가가 8% 급락했다.
다른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콜스의 주가가 5.8% 떨어졌고, 노드스트롬이 3.6% 내렸다. JC페니도 4.1% 하락했으며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도 각각 3.8%와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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