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떠난 자리 동남아·중동 관광객이 채웠다"

입력 2017-06-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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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떠난 자리 동남아·중동 관광객이 채웠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빠진 자리를 동남아와 중동 관광객들이 채우고 있다.

외국인관광 전문기업 코스모진여행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관광객 통계를 분석했더니 동남아와 중동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코스모진의 동남아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3%, 중동 관광객은 24% 각각 늘었다.


미주와 유럽 관광객도 각각 6%, 5%씩 늘었다.

코스모진 여행사는 관광 유치 다변화를 위해 펼친 각계의 마케팅 노력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다는 소식에 여유롭게 한국 관광을 즐기고자 방한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여행사는 설명했다.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는 "사드 문제로 업계는 그동안 중국인에 가려져 있던 기타 외국인 관광 시장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는 특정 나라나 저가 패키지 등에 매몰된 관광에서 벗어나 보다 보편적이고 경쟁력 높은 외국인 관광 환경 조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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