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원로 등이 문재인 정부에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했다.
시민·정치·종교단체 등 각계 인사 98명으로 이루어진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향후 양심수 석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공개한 양심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양심수는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총 37명이 복역 중이다. 여기에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금 감옥에 갇힌 양심수는 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앞장서거나 시민사회운동 등을 하다 붙잡힌 사람들"이라며 "양심수는 박근혜 적폐의 대표적 피해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들로부터 양심수 석방을 지지하는 발언 한마디를 적은 '보라색 엽서'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보라색 엽서 캠페인'을 벌이고 '당·정·청 공식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달 8일 오후 7시에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 석방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추진위 공동추진위원장 명단에는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임진택 연출가, 신경림 시인,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등 98명의 각계 원로들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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