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제주사회 모습 보여주는 공문서 국역본 발간

입력 2017-06-07 11:50  

조선후기 제주사회 모습 보여주는 공문서 국역본 발간

제주교육박물관 '국역 탐라계록, 제주목관첩'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조선 후기 제주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문서들을 한데 모아 국역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제주교육박물관은 19세기 중반 제주목에서 중앙에 보고한 장계(狀啓)와 공문들을 모아 국역한 향토교육자료집 '국역 탐라계록, 제주목관첩'(國譯 耽羅啓錄, 濟州牧關牒)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탐라계록(국립제주박물관 소장)은 이원조 목사가 재임 기간인 1841년(헌종 7년) 윤3월부터 1843년(헌종 9년) 6월까지 제주에서 일어난 중요한 일을 국왕에게 보고하거나 청원한 105건(1841년 33건·1842년 53건·1843년 19건)의 장계를 정리한 책이다.

여기에는 제주 해역에서의 이양선 출현, 조난 사고, 농사 현황, 귤나무 작황과 귤 진상 현황, 중죄인에 대한 심리 내용, 말의 진상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제주목관첩(규장각 소장)은 1845년(헌종 11년) 정월부터 1854년(철종 5년) 4월까지 10년간 재임한 제주목사 6인(권직·이의식·장인식·이현공·백희수·목인배)이 조정에 올린 공문 99건을 비변사(備邊司)에서 등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제주 해역의 미확인 선박 현황, 귤나무 현황, 표류민 관련 내용, 환곡(還穀)과 군역(軍役)의 폐단, 우도와 가파도의 개간과 입주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국역은 고창석 전 제주대 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자료집은 도내 각급학교와 도서관, 유관기관에 배포해 연구·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보은 제주교육박물관장은 "개관 이래 제주 향토역사문화 관련 고서의 국역 발간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서를 발굴, 국역해 향토역사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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