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4개중 1개 불량…전면 정비

입력 2017-06-08 06:31  

부산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4개중 1개 불량…전면 정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 설치된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4개 중 1개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인 볼라드(bollard)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1만663개 가운데 적합 7천918개, 부적합 2천745개로 부적합률이 25.7%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적합 내용은 재질 불량이 1천211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높이 및 간격 불량이 538개, 기타 996개로 나타났다.

볼라드는 자동차의 인도 진입을 방지하고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한 말뚝이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설치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는 볼라드는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높이 80∼100㎝, 지름 10∼20㎝ 크기에 간격도 1.5m 안팎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질은 보행자 등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석재나 철재 등으로 만들어져 보행자에게 위험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먼저 재질 불량 볼라드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우레탄 재질로 전면 교체하고 높이나 간격 불량 볼라드도 전면 정비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 해수욕장, 도시철도, 대학가 주변을 우선 정비구역으로 정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볼라드 2천745개를 모두 정비하고 추가 설치를 금지해 '불량 볼라드 제로화'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부적합 볼라드 정비에 들어가 3년간 5천676개의 불량 볼라드를 정비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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