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201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이 고령친화식품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에서 한국식품연구원(Kfri)과 고령친화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식품연구원은 고령친화식품 분야의 지식, 정보,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기술 및 시제품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식품은 고령 환자를 위한 특수 의약품 용도의 영양보충식 형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일반 고령자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저작(씹는 과정)이나 연하장애(삼키기 곤란) 개선 식품이나 소화증진을 위한 식품 등 개발은 미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는 최근 정부에서 고령친화식품을 주목하고 이를 산업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고령친화식품산업을 지역 육성산업으로 정하고 식품 분야 유일한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고령친화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산업도시를 선포하는 등 고령친화산업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2022년이면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전국 평균보다 4년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며 "고령친화식품산업을 활성화해 고령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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