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의 대형 화물선 12척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7일 트레이드 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시원(SeaOne) 캐리비언과 선체(바지)-예인선(터그) 결합 화물선(AT/B) 1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AT/B는 평소에는 선체가 예인선에 결합돼 운항되다가 필요할 때 분리되는 선박이다. 그간 내륙운송에 주로 사용됐는데 최근 해상운송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건조의향서가 체결된 선박은 카리브해와 중미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운반하게 된다.
최종 계약은 오는 11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브루스 홀 시원 홀딩스 대표는 "이번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후 각 배를 건조하는데 약 18개월씩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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