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올해 2%대 후반 성장 예상…잇따라 상향"

입력 2017-06-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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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올해 2%대 후반 성장 예상…잇따라 상향"

"수출 회복세 지속…올해 기준금리 동결될 것"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국 경제가 1분기 '깜짝' 성장을 하자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IB 보고서를 취합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 자료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올해 우리나라가 수출 호조와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어 2%대 후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HSBC와 씨티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와 2.9%로 각각 0.3%포인트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한국경제는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설비투자와 제조업 생산을 견인하는 가운데 고용과 민간소비도 성장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2.9%를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잠정치)로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에 1%대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국제금융센터가 5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주요 10개 해외 IB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6%다.

그러나 한반도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경제 보복 조치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SBC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서비스 수지와 소매 판매 등을 제약한다"며 한국

성장률이 2분기 이후 둔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IB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 씨티은행 등은 반도체 경기를 좌우하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하고 한국에서 올해 3분기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계획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HSBC는 최근 신규 선박 수주 증가와 신흥국 자동차 수요 반등이 한국 수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해외 IB들은 대부분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은행, HSBC 등 일부 IB들은 내년에 한은이 가계부채 구조 개선, 경제성장률 상승 등의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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