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환경단체가 용추계곡 생태계 보호를 위해 창원시의 산사태 복구공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창원 물 생명시민연대'는 7일 창원시 용추계곡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1지구 산사태 복구공사'로 산림과 계곡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창원시가 복구공사를 하면서 동·식물들의 고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환경수도를 자칭하는 시에서 용추계곡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사전조사 없이 마구잡이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추계곡에 인공시설물을 설치하면 집중호우 시 피해를 가중할 우려마저 있다"며 "시는 숲과 수생태계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파괴된 곳은 조속히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 3월부터 4억원을 들여 태풍 '차바'로 훼손된 등산로 등을 복구하고 가장자리에 돌을 쌓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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